"한반도에 통일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 117개국에 거주하시는 해외 자문위원님들,
그리고 북녘의 동포 여러분에게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북핵 위기를 포함한 많은 도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록 어렵지만 우리 모두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대한민국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해 왔습니다. 지금 국내외의 여러 도전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국가 발전과 통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한민족 전체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 과제의 맨 선두에 민주평통 2만 자문위원이 서 계십니다. 민주평통은 지난 35년의 역사 동안 국민적 통일 추진 기관의 사명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8천만이 함께 자유롭고 행복한 통일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임무를 잘 알고 있기에 저 또한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기도와 소망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도발 위협은 계속될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가 중요한 만큼 우리 국민들이 여기에 힘과 의지를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엔 결의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합니다.

새로 출범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굳건히 공조해 대북제재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 둘 쌓여 역사를 만들면 통일의 시계는 한 층 더 빨라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동안 17기 자문위원 여러분들의 북핵 해결과 국내외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헌신은 민주평통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지난해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 이후 국내외에서 진행한 규탄 활동은 북핵 위기 극복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이제 17기 민주평통이 유종의 미를 거둘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라톤도 35km 지점을 지날 때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고 목표를 향해 분연히 나아갑시다. 

새해 아침을 맞이하며 사자성어로‘매경한고(梅經寒苦)’를 떠올렸습니다. 모진 추위를 견뎌내고 피어나 맑은 향기를 풍기는 매화꽃처럼 우리 한반도에도 통일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합니다.  그날까지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며 더욱 정진합시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아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유호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