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에서 '중국 청년컨퍼런스' 개최

- 청년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중국내 통일 리더 육성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국지역회의 ( 중국부의장 이창호 ) 는 11 월 26~28 일 중국 광저우 소재 건국호텔에서 중국지역 5 개 협의회 청년위원과 광저우 청년교민 , 유학생 , 교환학생 등 1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 ’ 를 개최했다 .

 통일 · 대북 정책에 대한 중국지역 청년위원의 공감대 확산과 교류 · 소통 활성화를 위하여 마련된 이번 청년컨퍼런스는 ‘ 청년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통일 ’ 을 주제로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 기조강연 , 김태우 건양대 교수 ( 前 통일연구원장 ) 통일강연 , 분임토의 , 동북아 역사특강으로 진행됐다 .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대북제재의 현주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권태오   사무처장은  북한의 2016 년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에 따른 개성공단 철수 , UN 안보리결의 2270, 사드배치 발표 등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 대북제재는 당동 홍샹그룹 제재를 시작으로 총 562 개 대상으로 확대되었으며 , 북한에 미친 영향으로 ‘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 경기침체 ’, ‘ 군중외화벌이사업소 중국 허가 지연으로 의류생산 무산 위기 ’, ‘ 재북 화교대상 여행증명서 관리 강화로 화교 불만 증가 ’, ‘ 고위층 위조달러 , 마약거래 , 최근 가짜 담배 등 거래 ’, ‘ 평양의 고위층 아파트베란다에서 생계형가축 사육 ’, ‘ 해외 파견근로자 착취 심각 ’ 현상이 나타났다 ” 고 했다 .

 또한 권 사무처장은 “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변화를 통한 한반도 통일 여건 조성에 중국의 협력과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 ” 며 중국지역 청년위원들의 민간외교 역할을 당부하였다 .

  김태우 건양대 교수는 ‘ 북핵 문제와 동북아 안보질서 ’ 주제의 통일강연에서 “ 동북아의 안보질서가 중국의 부상 , 미국의 대중 견제 , 러시아의 군사적 재부상 , 일본의 보수화 및 재무장 , 북한의 핵보유 등 5 대 변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신냉전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 면서 북핵은 한미동맹에도 압박 수단이 되고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위협하는 방식으로 핵무력을 과시하고 있어 한미 양국이 사드 (THAAD) 배치 결정을 발표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

김 교수는 “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대북제재에 참여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북한정권의 생존을 돕는 이중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으며 , 중국은 스스로 만든 2270 호의 예외규정을 이용하여 중국 기업들의 대북교역을 허용하고 석유공급도 계속해 오고 있다 ” 면서 “‘ 북핵과 통일문제 연관성 ’, ‘ 북핵 실험과 대한민국 안보의 의미 ’, ‘ 중국이 한반도 통일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 을 제대로 인식하여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데 ‘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 스스로 생각해 보고 역할을 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 (사진 좌측부터) 허남세 광저우 협의회장, 황순택 광저우총영사, 이창호 중국부의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허남세 광저우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 중국의 3 대 경제도시이자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장소인 광저우에서 중국지역 청년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 ” 면서 “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필요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 내에서의 풀뿌리 통일공공외교 중요성을 인식하고 , 우리 중국지역 청년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 ” 고 당부했다 .

 황순택 주광저우총영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모색해 봄으로써 통일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고 했다 .

 이창호 중국부의장은 “1992 년 한중 수교 이후 지난 24 년간 한중 교류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나 , 최근 북한의 핵 ·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 대북제재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 간 견해 차이로 냉각되었다 ” 면서 “ 양국 정세진단에 대한 정확한 해법을 찾고 민간외교 확산을 통해 양국 간의 신뢰 제고와 평화통일을 위한 협력 확대의 기회가 되어 다시는 얼지 않는 평화로운 통일의 봄바람을 일으키게 되었으면 한다 ” 고 말했다

 이정일 동북아역사재단 대외협력실장은 ‘ 조청 ( 朝淸 ) 관계의 역사성과 21 세기 한국 ’ 을 주제로 전근대 한국사의 대중관계 , 동아시아속 보편제국 , 전근대 한국사와 여진 , 병자호란과 21 세기 등을 설명하고 “G2 시대의 한반도는 국가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 동아시아의 균형추 역할을 통해 통일한국으로 가야 한다 ” 고 했다 .

 서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은 ‘ 조선왕조의 몰락과 양반지주층의 대응 ( 민족주의 ) 3 가지 유형 ’ 주제의 동북아 역사 ( 한중 , 한일관계 ) 특강으로 오늘날의 우리나라와 우리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과 국제사회 교류 및 협력 중요성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