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 반갑습니다 . 세계 92 개국에서 고국을 찾아오신 ,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올해는 1 차와 2 차에 이어 오늘 이렇게 3 차 통일대화까지 잘 이어져서 해외에서 오신 17 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분들을 모두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 2014 년 16 기 통일대화에 오셨던 250 분 정도가 이번에도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이렇게 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고국을 찾으시게 된 것을 아주 반갑게 생각합니다 .

여러분께서도 기억하시겠지만 2 년 전 통일대화는 제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드레스덴 선언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북한은 그 이후 우리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속적으로 도발을 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해 왔습니다 .

금년 초 4 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달에는 5 차 핵실험까지 감행했고 , 올해만도 스무 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해 왔습니다 . 북한의 이런 태도로는 앞으로도 핵개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지속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더욱이 북한은 우리에게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까지 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북한의 핵 위협이 눈앞의 구체적인 위협이며 , 북한 핵무기가 노리고 있는 대상이 다른 국가가 아닌 바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러한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저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일 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고 저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갈 것입니다 .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국제사회와 함께 추진해서 핵 포기 없이는 고립과 경제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 체제유지도 어렵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닫게 만들 것입니다 .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우리 해외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힘을 보태주고 계신 것을 잘 알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호주협의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 참상을 개선하기 위해 호주 연방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되도록 다양한 청원 운동을 펼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 아세안 지역 자문위원님들은 차세대 한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시고 통일 음악회와 청소년 통일 골든벨 등을 개최해서 민족정신과 통일 의지 고취에 앞장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또 북유럽협의회는 북한이 5 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유럽연합 지도자들에게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를 촉구하고 유럽 전역에서 규탄집회를 열거나 언론 기고를 하는 등 대북제재 여론 형성에 크게 기여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

여러분의 이와 같은 통일 공공외교 활동은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북한의 실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고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합해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자문위원 여러분 , 지금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 이것은 북한체제가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 굶주림과 폭압을 견디지 못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고 북한체제를 뒷받침하던 엘리트층과 군대마저 암울한 북한의 현실에 절망하여 이탈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정의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는 북한지역의 간부와 군인 , 주민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저는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든 길을 열어 놓고 맞이할 것입니다 .

특히 탈북 주민들은 미리 온 통일로써 통일과정과 통일 후에 남북의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중요한 인적 자원입니다 . 정부는 탈북민 3 만 명의 시대를 맞아 북한 이탈 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고 적응해서 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또한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전달해 나갈 것입니다 .

우리 사회에는 북한 정권의 반발을 염려해서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일을 외면하거나 사회적 , 경제적 이유로 탈북주민 수용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하지만 독일의 통일과정을 연구해온 많은 학자들은 서독이 동독에 대해 주민 인권 개선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동독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서 자유와 인권 의식을 높인 것이 통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북한 주민들을 방치하는 것은 포악하고 호전적인 북한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북한 인권 개선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특히 해외의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거주국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노력이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드립니다 . 자문위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민족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반드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

그 가장 큰 원동력은 우리 국민의 강인한 의지와 단합입니다 . 우리 국민과 전 세계 한민족이 하나 되면 지금의 엄중한 위기를 능히 극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 언제나처럼 우리 민주평통 2 만 자문위원님들께서 국론결집과 국민단합의 선두에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 저는 여러분과 힘을 합쳐 북한 핵과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자문위원님들의 고국 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이번 체류 기간 동안 뜻깊은 시간 보내시고 모두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