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힘으로 북한 주민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화예술체육위원회(위원장 라종억)는 9월 30일 금요일 오후 2시 백암아트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자문위원 및 일반시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통일문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였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한류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남북간 문화적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원, 세계평화터널재단, 유니아스코리아, 통일문화연구원, 한국시인협회, 한국칠보공예협회 등이 후원하였다.

개회사에서 라종억 위원장은 "문화의 힘은 대북 제재 국면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며 "북한 주민들에게도 통일에 대한 희망과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축사에서 "오늘의 통일문화 토크콘서트가 풀뿌리 통일운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김형석 통일부 차관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통일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는데 오늘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1부 토크콘서트에서는 ‘문화로 여는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북한 주민의 생활상과 생각, 느낌, 꿈, 소망 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류가 북한 주민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는 문화, 예술, 체육 각 분야를 대표하여 강동완 부산하나센터장, 심서연 전 2013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국가대표 주장, 최성국 탈북 웹툰 작가, 송지영 전 북한 아나운서, 북한음식점 ‘통일써니’ 한선희 대표 등이 나섰다.

 이어 2부에서는 통일시 낭송(한국시인협회 이채민 사무국장), 꽁트(연극인 김현민, 김신영)를 비롯하여 탈북 성악가와 기타리스트들의 음악공연이 이어졌다.   김진, 강민성 씨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행복을 주는 사람』을, 탈북 성악가 김정원씨는 『인연』,『아름다운 나라』등 북한이탈주민과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불러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고, 탈북 기타리스트 권설경 씨는 폭발적인 성량과 빠른 비트로 참석한 관객들을 압도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문화예술체육분과위원회는 이번 통일문화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하여 향후 통일 문화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련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전 국민의 통일 역량 결집과 국론통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